2009년 8월 18일 화요일

[한국경제_20090818] 두산重, CO₂배출 않고 전기생산…`클린 발전소` 길 열었다

영국 렌프루에 있는 두산밥콕은 지난달 24일 40㎿급 석탄화력발전소용 보일러의 '순(純)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했다. 순산소 연소기술은 공기대신 산소만으로 석탄을 태우는 기술을 말한다. 산소만으로 석탄을 태우면 이산화탄소와 물만 배출된다. 이산화탄소를 100% 모아 압축 과정을 거쳐 폐기하면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화력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다. '녹색발전소'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실험 성공으로 두산밥콕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두산중공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녹색성장시대는 어느 기업에나 기회를 준다. 비단 녹색 관련 기업만이 아니다.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등 첨단 산업은 물론 철강이나 화학,중공업 등 전통 제조업체들까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친환경 흐름 속에 숨어있는 새로운 사업의 모티브를 의미하는 '그린 시드(green seed)'를 발굴하느냐 여부가 기업의 흥망을 좌우할 변수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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