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Key findings• 투자 부문에서 상당한 인식이 생겼다. KRX에서는 에코 인덱스와 SRI 인덱스를 곧 개발하기로 하였고, UN 글로벌컴팩도 비교적 성정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SRI 논의는 한국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ESG 요소를 통합한 펀드를 아웃소싱했다는 사실이다.
• 한국은 역사적으로 재벌 기업 구조로 인해 지배구조가 좋지 못하고 투명성이 약하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부가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 수준을 높이는 것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적은 숫자다. (2008년에 50개)
• ESG 중 E가 분명한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 왜나면 한국 정부가 최근 저탄속녹색성장을 통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에서 20%까지 끌어올려 이산화탄소 배출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 투자 매니저들은 효율적인 SRI 발전을 위해 정부의 법적 제도 및 규제 환경이 갖춰지길 원했다. 그리고 일부는 양질의 ESG 기업 정보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얘기했다. 투자 매니저들은 ESG 이슈를 바탕으로 인게이지먼트를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접근이 떨어지게 되고, 문화적으로 기업 운영진에게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느낀다.
• 한국의 ESG 요소를 통합하는 대표적인 주식 투자 기관: Rexiter Capital Management / RCM / 삼성투신운용
Growth in sustainable investment funds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최근 가장 급속한 SRI 성장을 이루었다. 2005년 12월 2개에서 2006년 12월 14개로, 2008년 5월엔 45개로 성장했다. 이 45개 펀드들은 37개 공모펀드와 2개의 PEF, 6개의 연기금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을 인지한 펀드들이다.
SRI amongst South Korea listed companies국내외 마켓에서의 비즈니스 섹터 내의 ESG 이슈 인식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KRX는 2008년 7월 에코 인덱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에코 인덱스는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거나 대체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벌이는 기업들을 편입할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SRI 인덱스를 개발하는 선상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하였다.
SRI global standards현재 한국에서는 136개 기업이 UN 글로벌컴팩에 서명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UNEP/FI와 UN 글로벌컴팩, UN PRI의 공동 컨퍼런스도 2008년 6월 개최되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기업의 역할과 금융 및 투자자들의 ESG 이슈 통합을 내용으로 담은 “서울 선언”이 발표되었다. 이 컨퍼런스 이후에도 ICGN(국제기업지배구조연합)에서도 서울에서 국제 주요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주주 행동과 협력을 강조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다른 이니셔티브로는 UN 글로벌컴팩 한국 네트워크가 있다. 기업의 책임을 위한 아시아 공동체 구성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은 2007년 9월 설립 당시 20개의 회사에서 2008년에는 120개까지로 성장하였다. KT와 신한은행이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국민연금도 SRI 발전의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2006년 SRI 아웃소싱을 실행하였고 SRI 정책과 PRI를 고려하고 있다.
2006년에는 KoSIF가 설립되어 한국 시장에서 SRI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위와 같은 협력, 이니셔티브, 활동들을 통해 한국에서는 2008년 9월 총 3개의 전문 회사와 5개의 운용사가 UN PRI에 서명하게 되었다.
Corporate governance한국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기업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아시아 경제 위기는 재벌로 상징되는 대기업 집단 경영 구조라는 심각한 기업 지속가능성 한계를 드러낸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전통적인 재벌 체계는 창업주 일가로의 절대적인 집중과 심하게 다각화된 사업 구조로 특징지어진다. 재벌 구조는 소수 주주들의 이익이나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고려 없이 소유주의 이익만을 장려한다.
최근에는 탈세와 회계부정, 비자금 등의 스캔들이 한국 재벌들 사이에서 불거져 나오기도 하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40%를 30대 재벌기업이 차지한다고 한다. 최근 한국 정부는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업 지배구조 체계와 투자 시스템 속에 도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IMF 등과 같은 국제 기관의 권장으로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관련 규제와 시스템을 장려해온 덕에 국제적 수준과 가까워지고 있다. 괄목할 만한 진전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졌는데, 그 중 일부가 2002년 한국CGS의 설립이다. 한국CGS는 KSE, 코스닥,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사협회, 한국자산운용협회, 코스닥상장사협회 등의 공동 스폰서로 설립되어 독립적인 비영리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투자 기관들이 기업 정책의 ‘거수기’ 역할만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투자자들에 대한 책무를 하지 못한다고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리 투표나 주주 총회와 같은 것을 통해 투자 기관들이 기업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많이 인식하고 있다.
소버린이 한국의 대표 정유사인 SK를 상대로 벌인 ‘주주에 대한 투명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사건은 한국에서 주주행동주의가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한국 주식 가격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에 대한 디스카운트는 좋지 않은 기업 지배구조와 부족한 경영 투명성에서 기인한다. 한국 투자 기관들의 책임있고 적극적인 입장은 한국 주식 가격에 대한 할인율을 낮추고 한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한 기관투자 관계자가 언급했다.
Corporate sustainability스위스-한국의 조인트 벤쳐회사인 솔라빌리티는 최근 자신의 두번째 한국 상장사 연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본 평가에는 한국의 350개 대/중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34개의 리딩 지속가능 기업의 포트폴리오가 2002년부터 KOSPI를 220% 상회한고 2007년부터는 110%를 상회한다고 한다.
솔라빌리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료 산업 비교와 400개의 지표, 60가지 지속가능성 지표를 활용하여 29개 산업군이 대상이 되었다.
이 연구에서 언급하기로 2001년 제로에서 2008년에는 50개 이상의 기업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였다고 한다.
The carbon economy2008년 7월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2%에서 2030년까지 11%, 2050녀까지 20%까지 높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대체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하고 녹색 기술을 장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LG, 현대와 같은 한국의 대표 대기업들은 이미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일부 회사들은 태양에너지 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두산중공업과 같은 회사는 풍력발전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기관들도 이러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저탄소녹색성장’이 2008년 발표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월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 개발과 2009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 라벨 부착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기업과의 협약에 서명하였다. 최근 이러한 움직임들은 정부와 한국 기업들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5.2. ESG integration capabilities of investment managers in South Korea글로벌 투자 기관의 매니저들은 한국의 투자 펀드 매니저들에게는 형식화된 ESG 정책으로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리고 SRI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법적 제도적 장치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한다. 펀드 매니저들은 ESG 요소를 명백하고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매니저들은 새로운 투자 테마와 리서치 혁신을 위해서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펀드 매니저들은 현 정부의 노동법 수정, 가족 경영의 재벌, 환경 이슈에 초점 등에 관한 변화가 메인스트림 주식투자 기관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펀드매니저들은 ESG 이슈를 바탕으로 기업에 인게이지먼트를 하는 것은 펀드 매니저들로 하여금 기업 경영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낮추고, 한국 문화적으로도 경영자에게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글로벌 회사들에게 있었던 인게이지먼트가 한국 맥락에서는 가치를 제한했다고 느낀다.
그 밖의 한국 투자 기관 매니저들의 우려는 ESG에 관한 양질의 투자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능력에 따른 성과급 체계의 국내 펀드 매니저들은 단기 투자 성과에 빠지기 싶다. 국내 포트폴리오의 턴오버도 글로벌 매니저들에 비해 상당히 많다.
※ 3개 투자 기관의 인터뷰를 소개한 것 중에 삼성투신에 대한 것만 발췌합니다.삼성은 지배구조 이슈와 벨류에이션에 대한 영향을 아이디어 생성 단계에서부터 고려한다. 환경 및 사회 이슈는 명백하게 고려되고 있지 않지만, 기회 요소 대신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는 보고 있다. 상품 개발 담당자에 의하면, 중국의 사막화로 인한 한국에서의 황사가 한국 환경 이슈에 미칠 영향의 사례라고 언급하였다. 펀드 매지저에 따르면, “이러한 기후 변화 이슈는 앞으로 3년 동안 점점 한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체계적인 ESG 요소 평가 체계는 없다. 다른 한국의 투자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펀드들은 단기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포트폴리오의 높은 턴오버로 인해 펀드 매지저들로 하여금 ESG 요소를 고려하기 힘들게 한다.
주식 가치에 지배구조 이슈는 분석되고 있고, 펀드들은 단기적인 사회/환경 요소는 주식 가격과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감하다. 삼성투신은 지난 12개월 동안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된 한국 기업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가 높아졌다고 믿고 있다.
펀드 매니져들은 대리인 투표에 참여한다. 지난 몇 년간 매니저들은 기업의 이사에 대한 성과급 팩키지에 반대하는 투표를 두 배나 많이 하게 되었다. 펀드매니저들은 회사를 방문하거나 기업 지배구조 이슈를 바탕으로 인게이지먼트를 하기도 한다. 펀드 매니져들은 매체를 통해 이슈가 되거나 회사의 명성에 영향을 준다면, 직원 급여나 권리와 같은 사회적 이슈도 경영진과 토의하기도 한다.
삼성투신은 ESG 정책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경영진과 펀드 매니저 사이에서는 어떻게 ESG 이슈를 일일 운용과 전략에 통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제한된 독립적인 데이터 접근과 경영진의 부족한 지원이 ESG 요소 통합을 저해한다고 제안한다. 삼성투신은 2개의 SRI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데, 물펀드와 재생에너지 펀드이고 앞으로도 더 출시할 것이다.
* 보고서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