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지사장을 맡고 본사에서 제일 처음 받아본 보고서는 재무보고서도, 전략보고서도 아닌 ‘지속가능 보고서’였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재무성과가 차지하는 부분은 33%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67%는 환경과 사회기여에 대한 평가로 채워지죠. 처음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덴마크 식품기업 다니스코 한국지사 조원장 사장)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선진 기업들에 비재무적성과(ESG)는 이미 재무성과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기업의 ‘얼굴 지표’다. 매년 지속가능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유명 글로벌 증시들이 선정하는 ‘지속가능성 기업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애쓴다. 크고 작은 기업 간 계약이나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에 이 지수가 때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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