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이투뉴스_20091116] 기후변화 협약 '암울한 코펜하겐' 예고

서울서 '코펜하겐 워크숍' 비관론 팽배…전망 '안갯속'
"한국 경제성장·기후변화 둘다 잡기는 욕심" 지적 지배적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약을 3주 앞둔 지난 13일 미국, 중국, EU, 멕시코, 한국 등 협상대표단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모여 벌인 토론은 감축률과 시기 등에 여전히 이견을 보여 '암울한 코펜하겐'을 예고했다. 

이날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 관한 워크숍'에서는 흡사 코펜하겐 회의를 방불케하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포스트 교토' 시나리오 이후 하나의 기후변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모두 공감했지만 여전히 EU와 호주 등 선진국과 중국 등 개도국의 입장 차이는 좁힐 수 없었다. 하나의 기후변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근본 취지에는 미국이나 중국 모두 동의했다.

정래권 기후변화특별대사는 "무엇이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을까.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기후변화체제의 통합된 하나의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베 비센바흐 EC대표부 정책자문관도 "기후변화체제에 하나의 틀이 필요하며, 앞으로 기후변화 체제는 법적 규제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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